편한 슬리퍼 키 크는 데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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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의 형태는 뒤축이 없어 발과 발목을 감싸지 않아 온전히 발바닥으로 걷게되며 보행시 발바닥을 비비면서 걷게 된다. 특히 슬리퍼의 편평한 밑창은 발의 아치가 점차 밑으로 무너지고(평발), 앞서 말한 발바닥을 비비며 겉거나 흔피 발을 벌리고 걷는 8자 걸음걸이로 보행자세가 고정 될 수 있다. 그래서 장시간 착용시 자신도 모르게 발이 긴장해 종아리가 땡기는 등 몸이 쉽게 지친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회복력이 좋아 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니 잘 살펴야한다.
지속적인 슬리퍼 착용은 자세불균형을 일으킨다. 발 위에 연결된 경골과 대퇴골이라는 다리뼈가 안쪽으로 회전하여 골반, 허리 축까지 틀어지게 만들며, 심할 경우 성장기에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에도 영향을 미친다. 학교에서 여름 실내화로 신는 슬리퍼를 학교 밖에 일상으로 신고 나오거나 체육활동을 슬리퍼로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것은 '미끄러짐과 넘어짐'에 '제 키 깎아 먹기'를 하고 있는 셈으로 보면 된다.
슬리퍼 못지 않게, 크록스, 캔버스화나 어그부츠 같은 종류도 신발 바닥이 슬리퍼와 같이 평평하며 뒷축이 없는경우가 많다. 유행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자세를 망가뜨리는 신발들로서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발에 좋은 신발은 무엇일까?
발에 좋은 신발은 가격과는 상관없이 밑창이 아치 모양을 지지해주며, 거친 활동에도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뒷꿈치를 잡아주어 오래신어도 발을 덜 지치게 하는 신발, 런닝화나 운동화. 여름철 샌들이나 가을과 겨울의 부츠를 신어도 너무 높은 굽이나 단단하고 평평한 밑바닥의 종류는 피하는게 좋다. 혹은 교정용 인솔을 맞춰 몸의 피로도를 덜어 주는것도 방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