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오~ 칼로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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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랑땡 4개의 열량은 320kcal로 밥 한 공기의 열량(300kcal)을 초과한다. 추석날 우리가 먹는 한 끼 음식의 총 열량은 얼마나 될까?
추석날 저녁 상차림을 살펴보자. 사진처럼 밥 한공기와 국, 갈비찜, 조기구이, 모듬전, 잡채 등을 나물 반찬과 함께 먹었을 경우, 섭취한 열량은 1883kcal가 넘어간다. 여기에 사과, 배, 포도, 밤 등의 후식을 먹었을 경우 283kcal가 된다. 성인 1일(3끼) 권장열량(남성 2500kcal, 여성 2000kcal)에 가까운 칼로리다. 하루 저녁에 이같이 놀라운 칼로리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흔히 간식이나 후식으로 생각하는 음식이 한 끼 식사 못지않게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약과 하나가 135kcal, 포테토칩 한 봉지가 409kcal다. 몸에 좋은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찐다. 키위 1개가 54kcal, 감은 70kcal, 참외는 74kcal.
살이 찐다고 해서 즐거운 추석에 음식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 어차피 먹을 거라면 천천히 꼭꼭 씹어 먹자. 소스나 간장, 소금도 너무 많이 찍지 말고 싱겁게 먹는다. 기름진 고기반찬을 많이 먹을 것 같으면 애초에 밥을 몇 숟가락 적게 담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당뇨나 아토피가 있다면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식사와 식사 사이에 습관적으로 먹는 간식. TV 앞에서 떡과 과자를 치워버리자. 입이 심심할 때 맵고 짠 감자칩 대신 강냉이나 야채를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면 칼로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배가 부르니까 늘어지고, 늘어지니까 집안에만 있고, 그러다가 또 간식을 집어 먹고... '과식의 악순환'을 과감히 끊으려면 벌떡 일어나 쓰레기라도 버리러 나갔다 오자. 산책만 해도 약 200kcal가량 소모된다. 또한 왔다 갔다 하며 부엌일을 돕는 것도 좋다. 먹은 게 소화가 됐다면 가족 혹은 사촌들과 배드민턴이라도 치는 건 어떨까. 배드민턴 1시간은 약 400kcal를 태워 버린다. 식후 30분 정도 쉬었다가 시작해 30분~1시간 정도 계속하면 좋다. 실내에서도 한 시간에 5분 정도는 일어나서 가벼운 체조를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도와 에너지 소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