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날 땐, 천천히 물을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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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기 2시간 전에 마셔야 흡수 잘 돼
목이 마르다고 해서 물을 술처럼 '원샷'하는 것은 곤란하다. 매 1시간마다 한 컵(200ml)가량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한 컵의 물도 3분에 걸쳐 천천히 마신다. 자는 도중 혈액이 걸쭉해지는 것을 막는 데는 취침 전에 마시는 물 한 컵이 그만이다. 그러나 이 때, 잠들기 바로 직전에 마시는 것은 피한다. 수면 중엔 위가 '휴식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시점은 잠들기 2시간 전이다. 이 대는 위가 깨어있어 수분 흡수가 원활하기 때문이다.
◎ 땀 흘린다고 소금 먹다간 탈수 가능성
성인이 평상시 흘리는 담의 양은 하루 약 600~800ml다. 운동 중엔 시간당 750~1,000ml까지 배출된다. 게다가 날씨까지 덥다면 시간당 2L 이상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대개 '소금 보충'을 떠올린다. 그러나 경희의료원 신장내과 이태원 교수는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수분이 더 많이 손실된다"며 "혈액 속의 염분 농도는 오히려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땀을 많이 흘릴 땐 '수분 보충'이 더 필요하다.
◎ 주스·스포츠음료, 당분 있어 목 더 말라
오렌지주스·포도주스 등 과일주스는 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주스에 함유된 당분이 혈당을 높이고 이를 묽게 하기 위해 우리 몸은 더 많은 수분을 요구한다. 1시간 이내로 가볍게 운동한다면 물만 마셔도 충분하다. 그러나 장시간 운동·노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 외에 전해질이 과다 배출돼 전해질 부족이 올 수 있다. 이 때는 전해질이 보충된 스포츠음료(이온음료)가 추천된다. 그러나 과량 섭취하면 당분 섭취가 늘어 혈당이 올라가고 혈중 전해질 농도가 증가, 오히려 갈증이 심해진다.
◎ 커피·차·탄산음료, 수분을 몸에서 빼 내
커피·차·탄산음료·드링크 등은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들은 갈증 해소에 별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오히려 갈증 유발에 기여할 수 있다. 카페인의 이뇨작용 탓이다. 이들을 즐겨 마시면 체내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커피·녹차를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것은 이래서이다. 탄산음료는 톡 쏘는 맛은 있으나 장내 흡수를 잘 되지 않고, 예상 외로 체내 흡수가 느리다. 빠른 갈증 해소를 원하는 사람에겐 '답답한' 음료다.
더운 여름철, 우리 아이들의 손에 물병을 하나씩 들고 다니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