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 저영양 비만식품 > 성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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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컵라면 약 90%가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은 식품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 이후 시중 유통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2천165건을 대상으로 영양 분석을 실시한 결과 컵라면의 89%가 고열량 저영양 식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이란 열량이나 포화지방, 당류, 나트륨 같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영양소는 높으면서 단백질의 함량이 낮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말한다. 이들 식품은 학교 안에서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이번 식약청 조사에서 식사대용 식품 가운데 컵라면은 제품 대부분이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됐으며 패스트푸드인 피자와 햄버거는 각각 86%와 83%가 이 범주에 들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일선 식품판매업체나 가정에서 쉽게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 '어린이 기호식품 고열량 저영양 판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제품에 표시된 열량, 포화지방, 당류, 나트륨, 1회 제공량을 입력하면 즉시 고열량 저영양 식품인지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작은 캔의 표면에 표시된 열량 110kcal, 당류 26g, 단백질 0g, 포화지방 0g, 1회 제공량 250ml를 입력하면 "고열량 저영양 식품입니다"라는 결과가 나온다.

동네 앞 편의점을 지나다 보면 교복 입은 아이들 뿐 아니라 한참 성장기에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도 창문에 일렬로 서서 컵라면과 삼각 김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정말 배가 고파서인 아이들도 있고 습관처럼 친구들도 다 먹으니까 같이 먹는 아이들도 있고 이미 중독이 되다시피 하여 편의점 앞을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양은 없고 열량만 높아 비만을 초래하고 키성장을 방해하는 식품들을 쉽게 섭취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므로 가정에서도 함께 지도 부탁드립니다.